
산따 까딸리나 수녀원
아레끼빠에는 전시관, 박물관과 성당이 센트로에 참 많습니다!! 센트로에만 14개의 성당이 있다고 들었는데 전 6-7 곳 밖에 못 가봤습니다 ㅠㅠ 너무 아쉽지만... 아무튼 이번 이야기는 다양한 박물관과 성당을 돌아 다닌 이야기입니다.
제가 사는 뜨루히요와는 다르게 이 곳은 정말 다양한 박물관이 존재하는데 입장료가 어마어마 합니다... 입장료는 둘째치고, 가이드없이는 입장도 안되는 곳이 태반이고, 가이드 비는 입장료와 별개로 지불해야 되는 시스템이 좀 난감하기 그지 없네요 - _-.. 아무튼 입장료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보겠습니다.
- 산따 까딸리나 수도원 ( Monasterio de Santa Catalina )
이 곳은 까예 산따 까딸리나 ( Calle Santa Catalina ) 길에 있고 아레끼빠 대성당 ( Catedral Arequipa ) 을 3 꾸아드라 ( Cuadra = 1 cuadra = 1 block ) 을 지나면 나타나는 밋밋한 회색벽의 성당이 나오는 이 곳이 산따 까딸리나 수도원이다. 이 곳은 1579년에 만들어진 수도원으로 양가집 규수들이 입회비를 가지고 와야만 수도원에 살 수 있는 부자집 여자 전용 수도원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회할 때 상당한 양의 입회비를 내는 만큼 수발을 들 하인이나 노예를 입회비 규모에 따라 최대 4명까지 대리고 들어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1870년 쯤 로마에서 내려온 지침에 따라 노예와 하인에게 자유를 주고, 수녀님들이 자체적으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녀님들이 직접 옷도 만들고, 의료행의도 하고, 요리도 하는 등 특별한 일이 없는한 내부에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편됩니다.
그리고 1970년이 될 때까지 약 400년간 외부인에게 개방되어 있지 않던 수도원이 외부인에게 개방되고, 소수의 수녀님만이 수도원의 한쪽에서 수도생활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 외 대부분의 구역은 관광객들을 위해 리모델링되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후후후..
아무튼 아레끼빠의 밋밋한 회색벽들을 보다 수도원 안으로 들어가면 알록달록한 색상들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들은 외부의 소음이 최소화 되는 수도원 안에서 책을 읽거나, 명상에 잠기거나, 산책을 하기에 정말 최고의 조건을 제시합니다. 다만 입장료가 조금 비싼 것과 더욱 비싼 1시간짜리 가이드비가 단점이라 생각됩니다....
 수도원 입구 |
 수련자 처소 광장 |
 의사수녀님 방 앞 정원 |
 아마도 성노님들 |
 성당 옥상에서 본 미스티 |
 성당 앞 마당 |
 회랑의 스테인 글라스 |
 분수 광장 |
 시몬과 예수님 성화 |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사는 수도원이다 보니, 면회소도 따로 있고, 안에서 수녀님들이 서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면서 생활을 하던 다양한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이곳!!!! 산따 까딸리나 수도원!!!! 성당은 주일에만 개방되어서 미사를 드릴 수 있고, 평소엔 굳게 잠겨 있습니다. 성당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아쉬운 대로 성당 뒷편의 성가대 좌석까지는 입장이 가능했네요. 400년간 다양한 지진덕분에 유지 보수도 많이 했지만, 가장 최근의 지진으로 손상된 부분은 아직 보수 중 이라 입장이 제한!!!! 여러모로 아쉬운 관람 이였지요.....
 면회소 |
 고위층 면회소 |
 성가대석 |
 사용하던 식기 |
 미사용 도구와 서적 |
 지진으로 파손된 곳 |
입장시간 : 10:30 - 16:40
입장료 : 구분없이 35 soles
가이드비 : 팀당 25 soles
ps. 입장권 구매시 수도원 맵을 주는데 언어가 랜덤임. 희망하는 언어가 있으면 꼭 말해서 희망 언어로 받으세요!
( 영어, 불어, 스페인어 는 확실히 있음 )
- 아레끼빠 시립 박물관 ( Museo municipal )
싼따 까딸리나 수도원에서 나와서 까예 멜가르 ( Calle Melgar ) 길에 있는 산 프란씨스코 공원 ( Parque San Francisco ) 에 가면 아레끼빠 시립 박물관이 있습니다. 아레끼빠의 역사를 본다기 보단 이 동네의 유명인과 과거에 이런 것들이 여기에 있었다 정도의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가볍게 둘러 보기 좋고, 의외로 창고에 쌓아둔 자료가 많은데, 쌓아만 두고 볼 수 없게 해놔서 좀 아쉬운 곳 이였습니다.
 아마도 잉카 때 조각?! |
 잉카시대 사람 해골 미라 |
 잉카시대 복식 |
 잉카시대 미라 |
 아레끼빠 옛 시청물건들 |
 아레끼빠 계획 지도 |
입장시간 : 10:30 - 16:40
입장료 : 구분없이 5 soles
가이드비 : 가이드 없음
ps. 사진 촬영 가능, 마당으로 나온 뒤 좌측으로 화장실 옆에 추가 전시실 있음.
- 프란씨스까나의 세번째 수도원 박물관 ( Museo Tercera orden Franciscana )
아레끼빠 시립 박물관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음.
싼 프란씨스꼬 성당 ( La iglesia San Francisco ) 성당의 초기형. 지금은 전시용도로만 쓰이고 미사 등 행사는 옆에 새로 지은 싼 프란씨스꼬 종합 성당 ( Convento de San Francisco ) 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1784년에 만들어져서 2000년 초반까지 미사등 활동을 하던 이 박물관은 2000년 초반의 지진으로 천장이 붕괴!! 한동안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유럽연합 (그 중에서도 스페인)의 도움을 받아서 새로 지붕의 보수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아레끼빠와 그 주변의 성당들은 지진으로 지붕이 많이 소실 스페인의 도움을 받아서 다 복원한 것을 보면, 스페인이 아직도 열심히 정복시대에 대한 사죄를 해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무튼 이 박물관에는 15-17세기에 유럽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성인상과 성화, 미사용 도구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습니다.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는다면, 성화와 성인상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금과 은, 에메랄드, 다이아 등 각종 보석으로 장식된 미사용 도구들은 사진촬영이 금지여서 너무너무 아쉽게 눈으로만 가득 담고 왔습니다. 하지만, 성인상 중 십자가형을 받으신 예수님 상과 프란씨스까나 성녀상의 경우 다이아와 각종 보석, 특히 치아는 갓난아이의 실제 치아로 만들어진 제법 오싹한 느낌을 내는 그 느낌이 다른 곳에서 보던 친근한 느낌의 성인상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그리고 성당 안 정원에서 사제용품 보관소 (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16-18세기 의복과 도구들 ), 소도서관 ( 18-19세기 도서들이 종류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열람은 불가 ), 프란씨스까나 성녀님의 의복과 악세사리들도 잘 정리되어 있는 마당은 아담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별천지입니다.
 제대 |
 산따 프란씨스까나 상 |
 예수님 상 |
 성당 안 마당 복도 |
 소원표 |
 성당 안 마당 |
입장시간 : 09:00 - 13:00 / 15:30 - 18:15
입장료 : 구분없이 5 soles
가이드비 : 가이드는 인당 3 soles 정도
ps1. 사진 촬영 가능, 일부 지역 촬영 금지 및 전 구역 플래시 금지
ps2. 성당 옆 골목으로 전통물품 파는 시장이 있음.
- 예수회 종합 성당 ( La iglesia y complejo de La compania )
아레끼빠 아르마스 광장에서 아레끼빠 대성당을 등 지고 11시 방향을 보면 밋밋한 성당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곳이 예수회 종합 성당입니다. 센트로에 딱 붙어 있는 것이 아레끼빠가 만들어질 때 같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페인이 남미에 진출한 초기에 예수회도 같이 진출해서 세력을 불렸기 때문에 남미의 주요 도시의 목 좋은 곳엔 죄다 예수회 성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만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에 있는 예수회 유적은 그 세가 너무 거대해서 스페인 국왕군에게 다 파괴되어 버리는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예수회 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성당은 원래 수도원도 포함되어 있는 성당이지만 그 수도원 부분이 지금은 몰로 개조되어서 식당과 상점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그리고 성당안에 있는 조각상과 그림들은 대부분 15-16세기 유럽산이거나 파라과이의 예수회에서 온 것들입니다. 벽에도 분명 그림이 그려져 있던 것 같은데, 거의다 벗겨져서 몇몇 군대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무튼 성당을 둘러 보고 제대의 왼쪽 입구로 들어가면 초기에 미사를 드리던 소성당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사진촬영 금지 구역이지만, 단체로 들어가거나 밖에 직원이 한명만 있을 때 잘 노려서 사진을 찍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무튼.. 카메라를 보관하고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도 다행!! 이 소성당은 정말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이뻐서 여기서 30분 동안 멍 때리고 앉아 있다가 나왔습니다.. 벽과 천장에 그려진 그림이 뭐뭐 그려졌나 찾아 보는 재미가 너무 좋았지요.
그리고 밤에 찾아 오면 성당 수도원 마당의 분수에서 분수도 나오고 (대부분 낮에는 분수를 작동하지 않더군요) 조명도 이쁘게 들어오고, 연주도 한다는데... 밤에 갈수가 없어서 그냥 사진으로 만족했습니다.
 예수회 성당 |
 성화와 벽화남은 것 |
 소성당 돔 화 |
 파라과이산 성인상 |
 예수회 성당 제대 |
 황금십자가 |
 소성당 벽화 |
 예수회성당 수도원 |
 스테인글라스 |
입장시간 : 09:00 - 13:00 / 15:30 - 18:15
입장료 : 소성당만 4 soles
가이드비 : 없음
ps1. 소성당 촬영 금지
ps2. 밤에는 분수 작동 및 조명, 공연이 있음.
- 산따마리아카톨릭대학교 인디오 선사 박물관 (Museo de santuarios andinos de la Universidad Catolica de Santa Maria)
산따 까딸리나 길 ( Calle Santa Catalina )에 있는 꾸스꼬 커피 맞은 편에는 산따마리아 카톨릭 대학교 부설 인디오 선사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그 소문의 후아니따 미라가 잠들어 있는데, 이곳은 카메라 소지가 금지입니다. 입장권을 구매할 때 소지한 가방을 보관함에 보관하고 입장을 하게 됩니다. 이곳은 개인 입장은 안되고, 언어별로 주로 영어, 스페인어 입니다. 가이드와 함께 시간당 팀 단위로 입장을 하게 됩니다. 운이 좋으면 바로 입장하는 것이고, 운이 나쁘면 한시간 가량 기다려야 됩니다.
아무튼 입장을 하게 되면 3-40분 가량 후아니따의 발견과 그로인한 미라 탐험대의 활동 내역과 각 무덥과 후아니따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후아니따는 원래 이름이 아니지만, 처음 이 미라를 발견한 사람이 후한이라는 박사여서 그 사람이 발견한 작은 여자아이라는 뜻으로 후아니따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다고 합니다. 후아니따의 사망설에 여러가지 의문이 있었는데, 미국으로 후아니따를 보내서 MRI 스캔한 결과 후두부 함몰로 인한 사망이라고 이야기 했답니다. 동영상을 보면 후아니따에게 치차를 마시게 해서 술기운으로 멍해져 있는 상태에 머리를 때려서 사망케 하고 후아니따와 각종 제기들과 장신구들을 무덤에 같이 넣고 매장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무튼 입장료도 그렇고 관람방식이 맘에 들지 않지만, (박물관에 들어가면 가이드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다 작업이 되어 있지만, 사정에 의해서 가이드 관람제로 바뀐 듯 합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 자료들을 볼 수 있어서 시간이 된다면 한번은 꼭 봐도 좋을 박물관 입니다.
 박물관입구 |
 꼴까계곡 모형 |
입장시간 : 10:00 - 16:30
입장료 : 15 soles
가이드비 : 인당 3- 5 soles
ps1. 카메라 및 가방소지 금지
- 아레끼빠 대성당 박물관 ( Museo Catedral )
여기도 가이드 없이 못 들어가는 박물관 중 한 곳!!! 일단 위치는 따로 설명 안 함..
대성당 박물관의 경우 산진 촬영 금지 구역이 너무 많아서 좀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눈으로 담아 둬도 아깝지 않은 각종 유물들이 잔뜩!!! 있음. 완전 화려하고, 끝내주는 미사도구들 부터, 각종 의복, 책들 까지!!! 거기가 몇몇 도구들은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에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메리트가 엄청나다!!! 과연 아레끼빠!! 뜨루히요 대성당의 소박함과는 정반대인 정말 화려한 성당이다!!!!!
성당에 있는 대부분의 성화와 성물, 의복 등은 다 꾸스꼬 학교 라 불리는 남미의 성물제조소에서 나온 것들로 도배가 되어 있었음. 유럽에서 온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현지화에 충실했다는 느낌이 가득!!!!
이 박물관 입장의 가장 큰 메리트는 아마도 대성당 옥상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함.. 옥상에서 내려다 보는 아레끼빠 아르마스 광장부터 첨탑과 거대한 종들까지!!! 적당한 입장료와 적당한 가이드비.. 아쉽지 않은 박물관 투어였음. 다만, 가톨릭 신자다 보니 아는 내용을 다 스킵했더니 1시간도 안 걸림 - _ -;;;;
 제대 |
 큰종 |
 아레끼빠 성당 옥상 |
 파이프오르관 정상 |
 아레끼빠 아르마스 광장 |
 아레끼빠 성당 옥상 |
입장시간 : 10:00 - 16:30
입장료 : 10 soles
가이드비 : 팀당 10 soles (혼자가도 10솔 둘이가도 10솔)
ps1. 성당 안에서 모자 착용 금지, 여자분들은 짧은 바지, 민소매 티 안됨.
ps2. 성당 내 박물관 사진 촬영 금지, 성당과 옥상은 촬영가능, 하지만 플래시 금지
유후훗.. 그 외 성당과 박물관은 직접 찾아 다녀 보세요!! 으하하하하하하....